2026.03.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0.6℃
  • 흐림강릉 8.5℃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7.6℃
  • 흐림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8℃
  • 구름많음광주 11.0℃
  • 흐림부산 15.5℃
  • 구름많음고창 10.7℃
  • 흐림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9.7℃
  • 흐림보은 6.9℃
  • 흐림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1.1℃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현대차그룹, 올해 역대 최대 24.3조원 투자…전년比 3.9조원↑

차세대 제품 개발 및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한해 역대 최대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금액 20조4000억원과 비교해 19%(3조90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9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고자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 등 총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연구개발 투자비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소프트웨어로 제어 자동차),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성능·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해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2027년까지 다양한 PBV(특수목적 차량)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조성할 방침이다.

 

SDV 분야의 경우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한 뒤 양산차에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경상투자비는 ▲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시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광명 EVO Plant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한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 기아 화성 EVO Plant를 완공한 뒤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공장을 통해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략투자비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비용 중 완성차 분야에만 모두 16조3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외에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인 하이퍼캐스팅이 도입됨에 따라 전동화 차량 등 차세대 제품 성능 개선폭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V, SDV 전환 대응 원천기술 개발도 가속화한다.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인 HTWO Grid 솔루션을 위한 수소 제품·기술 연구와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한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로보틱스 비즈니스 등 신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부품 분야는 전동화 기술 개발·설비 투자, 완성차 분야의 신차 대응을 위한 생산 라인 신증설, SDV 전환, EV·하이브리드용 차세대 친환경 부품 개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 등에 나선다.

 

철강 분야는 전력비용 감축을 위한 LNG 자가발전소 건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안전 강화 관련 투자 등에 나선다.

 

건설 분야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금융 분야의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T 시스템·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물류 거점과 친환경 자동차 용선 확대, 차량 SW 플랫폼 관련 투자, 방산·철도 차량 관련 핵심 역량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이번 연간 최대 규모 국내 투자는 경제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