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월)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5.3℃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6.4℃
  • 구름많음부산 9.7℃
  • 맑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7.4℃
  • 맑음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청년 외식브랜드 ‘구프오프’, 전주서 성장 전략 본격화

전주 한옥마을·혁신도시 거점 삼아 기본기 다지고 성장 준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전주 한옥마을과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파스타와 화덕피자를 선보이는 ‘구프오프’가 메뉴 개발과 운영 표준을 다듬으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표 이찬우는 지식재산권 확보, 상품기획 연구, 점포별 운영 데이터의 비교·환류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상권(관광·생활)을 병행 운영하며 학습 곡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브랜드의 방향성은 “과도한 볼거리보다 정확한 경험”에 가깝다. 공간 동선, 좌석 배치, 대기·예약 안내 같은 기본기를 먼저 정돈하고, 그 위에 시그니처 파스타·피자·스테이크 등 핵심 메뉴의 재현성과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는 외식업의 변동비를 줄이고, 손익 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법인 전환과 지식재산권(IP) 선제 확보도 준비 중이다. 레시피·매뉴얼·브랜드 요소를 권리화하면 표준 운영과 확장 전략(직영·가맹·콜라보)에 활용할 수 있고, 투자·정책금융 접근성도 커진다. R&D 비용을 운영 개선에 연결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딩 측면에서는 본지 필진이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도시 미학과 문화 예술을 강의하는 장기민 교수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 그래픽, 서비스 톤앤매너에 미학적 관점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점포 간 일관성을 강화하고, 방문 동선과 조명, 사인 체계 등 ‘보이지 않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맥락과의 접점도 눈에 띈다. 한옥마을 본점은 관광·문화 수요를, 혁신도시 점포는 주거·업무 수요를 상대한다. 서로 다른 시간대와 고객군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비교하면 메뉴 엔지니어링, 인력 배치, 발주·재고 관리가 보다 정교해진다. 결과적으로 과장된 확장보다 “작지만 정확한 개선”을 반복하는 형태다.

 

구프오프의 행보가 외식업 전반의 흐름을 바꾸기엔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기본 운영과 메뉴 품질, 미학적 일관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는 네 요소를 한데 묶으려는 시도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청년 기업이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