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6.6℃
  • 구름많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7.6℃
  • 구름많음대전 7.9℃
  • 구름많음대구 7.1℃
  • 구름많음울산 9.1℃
  • 연무광주 7.7℃
  • 맑음부산 11.5℃
  • 맑음고창 6.7℃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5.8℃
  • 구름많음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국산 펜더로 TCO 절감…탬프, 국내 생산·R&D 기반으로 조달 신뢰 높인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스포츠·해양안전 현장에서 충격을 흡수해 정박 사고를 줄이는 ‘펜더(fender)’ 기술이 조달 신뢰와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며 ‘총비용(TCO)’ 절감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에 기반을 둔 탬프 주식회사(대표 서민아)는 폼 필드(foam filled) 구조에 폴리우레아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국내 생산–맞춤 설계–A/S 표준화를 통해 반품과 교체 리드타임을 줄이는 공급망 모델을 구축했다.

 

탬프의 폼 필드 펜더는 수분·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며, 손상 시 재코팅과 수선이 가능해 수명주기 비용을 낮춘다. 회사 카탈로그에는 “제품이 재사용과 수리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유지비를 절감한다”는 설명이 명시돼 있다.

 

탬프의 기술 방향은 단순한 소재 강화가 아니라 조달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운영 시스템에 가깝다.

 

선박 대형화와 항만 회전율 제고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가까운 생산기지와 예측 가능한 납기는 곧 재고비용과 지연 손실을 완화하는 재무 변수다. 실제로 탬프는 국내 거점과 표준화된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학교·공공·조선 협력망에 대응하며, 영어 페이지를 포함한 웹사이트에서 고무·폼·NV 등 다양한 펜더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서민아 대표가 이끄는 탬프는 창립 초기부터 폴리우레아 코팅과 복합 구조를 활용해 복원력·점성·내후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이어 왔다. 울산 지역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탬프는 폴리우레아를 폼에 코팅해 열과 습기에 강한 방충재를 구현했다”고 전하며, 대형 선박의 접이안 과정에서 충격을 흡수해 선체 손상과 정박 사고를 줄이는 현장 효익을 소개했다.

 

조선·항만 밸류체인에서 반복 발주가 많은 품목 특성상, 사이징–시안 승인–제작–설치–A/S까지의 단계를 표준화한 공급 방식은 회계 투명성과 원가 통제에도 유리하다.

 

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미학과 장기민 교수가 탬프의 ‘고정밀 경영관리 브랜딩’ 프로젝트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장 교수는 디자인·경영·경제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제품의 재료·형상·색채·표식 시스템을 안전성과 유지보수의 가독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산업재의 브랜딩을 ‘겉모습’이 아닌 ‘작동하는 질서’로 접근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예를 들어 펜더 외관의 컬러 코딩과 등급 표기, 설치 가이드의 시각 체계가 작업자의 판단 시간을 줄이고 오류를 낮추면, 결과적으로 보험·수선 비용과 물류 지연 리스크가 감소한다. 장 교수와의 협업은 이러한 과정을 체계화해 카탈로그·납품 문서·A/S 매뉴얼·웹 안내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이다.

 

조세·금융 관점에서 보면, 탬프의 모델은 비용 항목을 성과 매체로 전환하는 접근으로 요약된다.


첫째, 국내 생산과 신속한 A/S는 반품·교환 리드타임을 단축해 현금흐름의 변동성을 완화한다.


둘째, 규격 표준화와 시안 승인 프로세스는 대량 단가 체계와 세금계산서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내부통제를 돕는다.


셋째, 색상·표식·등급 표기의 시각 일관성은 작업 표준 준수율을 높이고 사고·지연 비용을 줄인다.


마지막으로, 재코팅·부분 수선이 가능한 코팅 시스템은 교체 주기를 늘려 감가상각과 유지보수 예산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한다.

 

탬프는 앞으로 항만·조선 현장을 대상으로 규격·성능·교체 주기를 명확히 제시한 카탈로그를 고도화하고, 설치·교체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서비스수준합의(SLA)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장기민 교수와의 협업은 브랜딩과 콘텐츠, 교육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며, 현장 사례를 기반으로 화이트페이퍼와 시각 매뉴얼을 제작해 국내외 레퍼런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탬프의 전략은 해양 안전과 조달 신뢰라는 산업적 요구에 미학적 질서와 사용자 경험을 접목해, 기술·재무·ESG를 동시에 충족하는 산업 케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