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17.2℃
  • 흐림대전 18.3℃
  • 흐림대구 21.7℃
  • 흐림울산 19.6℃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6.2℃
  • 제주 16.7℃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7℃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20.5℃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관세청, 통관현장 애로 해소 나서…수출입업체 건의 '적극 수용'

항공기 수입화물 '적재화물목록 제출시기' 조정
품목별 인증수출자 자격 '갱신절차 효율화' 등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수출입업체가 제기한 규제완화 건의과제를 채택해 통관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지난달 27일 제2차 관세청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건의 과제를 채택해 올해 안에 관련 고시 등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관세청이 채택한 과제는 두 가지로 ▲항공기 수입화물 '적재화물목록 제출시기' 완화 ▲품목별 인증수출자 자격 '갱신절차 효율화' 등이다. 

 

관세청은 항공기로 수입하는 화물에 대한 적재화물목록 제출 시기를 조정, 항공사 및 물류업체의 행정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현행 관세법 및 관련 고시에 따르면 항공기를 통해 우리나라에 화물을 반입하는 경우, 항공사 및 물류업체는 화물들의 품명, 중량 등이 기록된 적재화물목록을 작성해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적재화물목록의 제출시기는 특송화물의 경우 항공기의 국내 입항보고 한 시간 전까지, 중국이나 일본 등 근거리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경우 수출항 출항보고 전까지로 정해져 있었다.

 

이에 수출입업체는 관세청에 항공기의 국내 입항보고 30분 전까지 적재화물목록 제출시기를 늦춰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증가로 항공 특송화물이 급증하면서 항공사 등이 적재화물목록을 늦게 제출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는데다, 관련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업계 부담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이러한 업계 애로사항 및 수입화물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 측면 등을 고려해 적재화물목록의 제출시기를 항공기의 국내 입항보고 30분 전까지 늦추는 방안을 채택했다. 

 

관세청은 오는 6월 관련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고시가 개정되면 특송화물 급증으로 인해 신속한 적재화물목록 제출이 어려웠던 항공사 등의 물류처리 부담이 완화되고 과태료 부담 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원산지관리 우수 수출업체의 원활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해 품목별 인증수출자 자격 갱신절차 개선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FTA를 맺고 있는 국가에 수출할 때 원산지가 한국임을 증명하는 원산지 증명서를 세관이나 상공회의소에서 발급받아 제출하면, FTA에 따라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수출업체가 취급하는 품목에 대해 품목별 인증수출자로 지정된 경우에는 원산지 증명서를 직접 발급할 수 있다. 

 

다만, 인증수출자는 각 품목별 인증수출자 자격의 유효기간인 5년이 만료되는 시점에 갱신 신청을 각자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관세청은 이번 위원회 결정을 통해 여러 품목의 유효기간 만료일을 동일하게 일치시켜 한 번에 갱신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세청은 올해 10월까지 관련 고시와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수출입업체는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면 인증수출자의 90%에 해당하는 품목별 인증수출자의 갱신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이 절감되고, 수십개의 품목별 관리에 따른 번거로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