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8.2℃
  • 연무서울 13.1℃
  • 구름많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2.0℃
  • 맑음울산 14.8℃
  • 흐림광주 11.2℃
  • 맑음부산 14.9℃
  • 흐림고창 8.1℃
  • 구름많음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9.6℃
  • 구름많음보은 7.3℃
  • 맑음금산 7.8℃
  • 흐림강진군 9.6℃
  • 구름많음경주시 11.9℃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관세청, 미대본 TF 출범 후 조직 개편 '박차'...'특수조사과' 정식 직제화 추진

관세청, 무역안보특조단 TF 임시 조직→‘특수조사과’ 신설 추진
수사권 가진 무역안보 전담 조직 정식 출범 예고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국가 핵심 산업기술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무역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조사과(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지난 3월 관세청 특별대응본부(미대본) 산하 '무역안보특별조사단(TF)'을 출범시킨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수출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안보 단속체계 확립'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6일 더불어민주당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본청 차원에서 현재 임시 조직으로 운영 중인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이를 포함한 조사 조직 재편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 '무역안보특별조사단', 정식 조직으로 격상…수사권 확보 기대

관세청은 지난 3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관세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미대본을 정식 출범했다. 

 

미대본에는 본부장 산하에 무역안보특별조사단, 위험 점검단, 기업지원단의 3개 하위조직이 배치되었는데, 이 중 무역안보특별조사단 TF팀 10명을 정직 직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TF팀은 미국의 고관세 조치 회피를 위한 우회 수출, 기술 유출 등의 시도를 집중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TF체제만으로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우회 수출 및 국가 핵심기술 유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관세청은 전국 주요 지방세관에 수사 전문성을 갖춘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배치하고 있지만, 본청에는 수사권이 없어 기술 유출 등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통관 자료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포착했을 때, 이를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수사로 연결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 본청에 '특사경' 권한 부여…강제 수사 전담 조직 탄생 예고

신설이 추진되는 '특수조사과'는 현재 관세청 조사국을 구성하는 ▲조사총괄과 ▲외환조사과 ▲국제조사과와 함께 4개 조사부서 체제를 구성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 법무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정식 출범이 확정된다면, 관세청 본청에 처음으로 '특사경' 권한을 부여받은 강제 수사 전담 조직이 들어서는 셈이 된다.

 

이는 관세청이 단순한 통관 관리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대 범죄에 대해 직접적인 수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관세청의 이번 개편안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방산 등 첨단 수출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호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기술 유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정부도 산업·안보·통상 정책을 긴밀히 연계하는 방향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무역 전문가는 "이제 관세는 단순한 수출입 관리가 아니라 국가 주권과 공급망 안보의 문제"라며 "관세청이 수사기관 수준의 무역 안보 조직을 갖추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