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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후원 공익법인들, 국가 유공자 추모 행보 '분주'

빙그레공익재단, 독립유공자 및 경찰 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
(사)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이봉창 의사 의거 94주기 기념식 거행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기업인 빙그레에서 후원하는 공익재단과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등 공익법인들이 국가 유공자를 기리는 다양한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존재이유인 영리 활동과 더불어 사회공헌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수용)은 지난달 22일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2025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확대 협약식 및 수여식’을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하고,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수여식에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인원이 확대되어 총 100명의 장학생에게 1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장학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후손 중 국가보훈부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빙그레공익재단은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답”이라는 국가보훈부의 발걸음에 동참하며 장학사업 확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바있는데, 해당 협약에는 총 5년 간 7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원 범위도 독립유공자 후손 뿐만 아니라 제복 근무자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보훈부가 빙그레공익재단의 지속적인 보훈 기여와 장학사업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여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장학금을 수여받은 안희제·김규식 선열의 후손 장학생 2인의 소감 발표가 이어져, 현장에 함께한 모든 후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빙그레공익재단은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빙그레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빙그레의 출연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재단의 대표 사업인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운동 선양에 대한 오랜 관심과 실천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이어 29일에는 경찰청(청장 직무대리 유재성)과 함께 2025년도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양 기관은 2019년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부터는 순직경찰관 자녀까지 장학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액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국가유공자 후손 119명에게 총 1억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순직경찰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후손들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나라에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했다

 

한편, 경찰 관련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재단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 의지에서 출발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역임한 김구 선생의 뜻을 계승해,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국제학술회의를 경찰청과 공동 개최하는 등,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사단법인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정수용)는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이봉창 의사 의거 제94주년 기념식을 8일 오전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이규중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사, 기념사에 이어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봉창 의사(1901.8.1~1932.10.10)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항일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고자 1931년 1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상하이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약 1년여의 거사 준비를 마치고 1931년 12월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입단하였고,

 

이듬해인 1932년 1월 8일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였다.

 

그날 현장에서 체포된 이 의사는 같은 해 9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렸을 뿐 아니라,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 의거로 평가받기도 한다.

 

특히 이 의사의 의거는 당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을 대상으로 의거를 거행하며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는 등 독립운동에 밑거름이 되었다. 폭탄을 투척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이 의사의 의거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 기념 사업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게다가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후손 없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맡았고,

 

독립운동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며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는 등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김 회장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빙그레가 독립운동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조명하며 전개해온 캠페인들은 김 회장의 오랜 관심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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