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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후폭풍, 골프산업은 어디로?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면서 조성됐던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서서히 축소되어 가는 분위기다.

 

비록 우리를 둘러싼 불가역적 환경이 다방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지만, 자산시장에서 소외되었던 2030세대들까지 대박을 꿈꾸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 Syndrome,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한 증상)을 논하던 때가 불과 1년 남짓 전이다.

 

그러니 원인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에 앞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선 현 상황 자체가 당혹스러운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흐름이지만, 변화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그동안 무차별적인 레버리지 활용과 과도한 투자들에 대해 향후 거세게 밀려올지 모를 후폭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듯하다. 이미 상당기간 동안 예고됐던 바이지만 한국은행은 물론이고 미국도 금리인상을 본격적으로 단행함으로써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유동성 장세로 인해 상당한 이익을 누리던 자산가들도 점차 요구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반면에, 안정성에 대한 요구조건은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당연히 시장전반에서 투자적 수요가 감소하거나 매매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결국 급격한 변동성과 향후 자산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여건이 이러하니, 코로나19 수혜로 상한가를 달리는 골프업계와 회원권시장에서도 대응책에 대한 요구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먼저, 골프업계 전반에도 고점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M&A가 활발하던 골프장들의 자산 가치를 고점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고 최근의 정책적 변화로 수익성면에서도 정점에 다다랐다는 분석들도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매각하려는 원매자는 홀당 100억에 육박하는 사상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을 원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기로 전환되면서 향후 매수자들이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골프장들의 몸값도 자연스레 하락할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골프장 M&A의 경우, 비밀리에 소수의 숏리스트(Short List, 압축후보군)를 선정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왔었으나 최근에는 대대적인 공개매각을 통한 M&A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최고가 매각을 위한 극적효과를 바라는 노림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끌지 않고 속전속결 형태로 매각을 하고자 했을 것이고 어찌 보면, 향후 시장 환경에 대한 여건이 불안할 수도 있다는 예상치에 대한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회원권시장을 대변하는 지표인 ACEPI(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 지수)는 지난 3월 18일 1322.7P(포인트)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나, 이후에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행’을 앞두고 소폭 하락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리오프닝’(Reopening) 기대감이 있는 다른 업종과는 달리, 골프업계에 코로나19 수혜가 종료될 수 있다는 의구심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회원수가 많은 중저가 골프회원권 시세의 등락폭이 확대되자 회원권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반론도 만만치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서비스비업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주요국 항공권과 해외 현지의 골프투어 비용도 상당한 금액이 상승했고 항공기 국제선은 정부의 별도 방안에 따라 엔데믹까지 단계별로 정상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으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급증한 골프인구들의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단기적으로는 무리이고 경기침체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골프분야 업황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금년 하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발 더 나아가, 과거에는 예상 못했던 2030의 신흥 골프인구들의 증가와 아울러 새롭게 진입한 골프계층들은 코로나19의 수혜가 사라져도 골프산업의 흥행이 지속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것은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상당기간의 시간과 고비용을 투자하여 한번 경험하게 되면 장기간 취미활동과 모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논란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렇듯 인플레이션 현상이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악재일 수 있으나, 현 시점은 상승과 하락요인이 공존하는 비상한 풍경을 빚어내고 있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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