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8.4℃
  • 흐림강릉 16.7℃
  • 구름많음서울 19.4℃
  • 흐림대전 17.9℃
  • 흐림대구 19.1℃
  • 연무울산 18.2℃
  • 흐림광주 18.6℃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17.7℃
  • 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7.9℃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6.1℃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20.7℃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골프장 그린피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선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최근 치솟은 이용료와 불편, 불합리한 서비스를 모토로 골프장들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각계 도처에서 개선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타개책이 여의치 않고 점점 갈등만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관심과 업계의 자성적 변화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찌 보면 이제는 어느 한 시절에 그친 이야기가 아니라 반복적인 갈등구조가 만성화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게다가 금년에도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면서 몰아치자 골프장 코스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져 있거니와 국내기업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나 직접 매입을 하는 사례가 증가했고 이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국내 골프장들과 비교해 폭리에 가까운 수준임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과거에도 골프장들의 이와 유사한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천수답 기다리는 심정과도 같은 자연재해나 우리와는 여러 제반 환경이 다른 일본이나 동남아의 골프장들은 비교해서 과도한 비용을 내리라 무작정 요구하는 것이 경제적 논리에도 마냥 부합하지도 않다.

 

다만, 골퍼들과 골프장들의 마찰은 이전과 다른 복잡한 양상에서 원인이 빚어지고 있고 문제인식의 초점도 다각화되어 있어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나 매스컴들까지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괴감 섞인 우려도 나온다.

 

골프장 이용료 중, 가장 부담스러운 그린피를 보자. 이미 비회원제 골프장들(구, 대중제) 폭리를 막고자 정부시책으로 골프장 분류체계에 대한 개편작업이 있었고 동시에 세제개편안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정부고시 기준의 그린피에 맞춰 더 높은 비용으로 인상을 제한하고 있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회원제 골프장은 비용부담을 덜고 할인된 금액의 회원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당 골프장의 회원권을 매입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이는 골프장 활용범주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사항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개편안의 노력과 회원권시장의 ‘이부가격제’ 논리만 놓고 보자면 당연히 골퍼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있어 합리적인 절충안이나 어느 정도 만족스런 혜택이 있어야 하지만 여전히 비용 폭리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이 무엇일까?

 

이를 두고 최근에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화된 골프인구와 수요,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비제도권 상품과 서비스의 확산에도 문제가 크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조사해본 결과(2024년 10월, 회원권거래 및 회원권 관심자 기준) 70.48%가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있고 영남지역에서는 부산광역시를 포함해서 9.2% 수준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도권과 영남지역만으로도 국내 골프인구의 대다수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질적으로 골프수요가 해당지역에 집중화되어 있고 부킹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회원권시장의 주거래 지역으로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다. 오히려 이외 지역은 수도권과 영남지역을 포함한 타 지역 골퍼들이 투어 형태나 숙박을 겸한 수요에 따라 수익성 부침(浮沈)이 크다. 결국 그린피 폭등과 예약과열의 문제에서도 지역별 차별화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골프수요가 많은 지역을 필두로 누차 지적되고 있는 ‘유사회원권’은 점점 대형화되거나 플랫폼으로 가장한 부킹 서비스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고 부킹만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플랫폼들은 골프장들의 부킹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실행하면서 부킹 공정성 파괴에 대한 시비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안 그래도 과열된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점점 부킹이 어려워지는 환경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업계에선 정책적인 유연함과 지역별로 세밀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예를 들면 지난 4월부터 시행되는 ‘비회원제 골프장 사업에 대한 예외적 허용’ 법안 같은 경우도 수도권과 영남권은 부킹 공정성에 저해되는 사안별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반면에 이외 수요가 미진한 지역권들은 규제완화로 영업환경을 개선해 줄 필요성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뷰브 바로가기>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