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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 경주, 세무사회와 손잡고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 시동

경주시·경주지역세무사회, 지역소멸 위기 극복 위한 업무협약
세무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 기부 참여 장벽 대폭 낮춰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기운,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이어갈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경주시가 지역 내 세무 전문가 그룹과 손을 잡고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힐튼호텔 경주에서 경주지역세무사회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전문 세무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 문화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문 인력의 현장 밀착형 홍보’다. 경주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과 마을세무사들은 앞으로 기부자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 정보를 전문적으로 안내하게 된다.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은 “세무 행정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의 협력은 기부제에 대한 시민과 외지인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지방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경주시에 750만 원을 기부하고, 경주 지역 세무사들이 대구와 구미에 교차 기부하는 등 ‘상생 기부’의 모델을 제시한 점이 이번 협약의 밑거름이 됐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역량을 이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결집해야 할 때”라며 “세무 전문가들이 지원사격에 나선 만큼 고향사랑기부제가 경주의 주요 사업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경주는 시민 모두 혼연일체가 돼 APEC 정상회의를 역사상 최고의 행사로 성공시켰다”며“이제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경주시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고향사랑기부 제도 활성화에 세무전문가들이 함께 나서 준다니 매우 든든하다”고 환영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역시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 차원의 캠페인을 넘어 지역 단위에서 성과를 구체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주 고향사랑기부금 10억 원 달성’을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와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답례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부금이 지역 소멸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 등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시의 행보를 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전문직 단체와 협력해 정책 실무의 효율성을 높인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2024년 870억 원에서 1,51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함께, 전국 1만7천여 세무사들이 세액공제 등 절세 혜택을 중심으로‘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나서며 고향사랑기부 붐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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