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0.1℃
  • 구름많음강릉 25.4℃
  • 연무서울 20.3℃
  • 흐림대전 21.4℃
  • 구름많음대구 26.6℃
  • 맑음울산 21.0℃
  • 흐림광주 20.0℃
  • 연무부산 17.7℃
  • 흐림고창 19.8℃
  • 구름많음제주 18.1℃
  • 흐림강화 15.6℃
  • 구름많음보은 22.1℃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20.3℃
  • 맑음경주시 27.1℃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라이더 접대비 1300만원?"...세금빼먹는 삼쩜삼TA 또 극성

5월 종소세신고 '가공경비'로 세금 빼먹는 삼쩜삼TA 또 '참여세무사' 모집
한국세무사회, 삼쩜삼TA 황당한 가공경비 계상 간편장부신고 특별감리
삼쩜삼TA 참여세무사는 탈세공범 전락...대부분 수수료 삼쩜삼에 귀속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연말정산 봉급생활자들 약 65만명에게 환급세액이 있다고 유도광고를 통해 공제대상도 아닌 부양가족공제를 받게 한 세무플랫폼들에 대해 국세청이 일제점검에 나선 가운데, 실제 사업관련 비용을 계상해야 경비를 인정받는 간편장부 사업자까지 삼쩜삼 등 세무플랫폼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최근 전회원 공문을 통해 '삼쩜삼TA' 서비스를 통한 종합소득세 신고서에서 ▲매출 누락 ▲허위 인적공제 ▲가공 경비 계상 등 불성실 탈세사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면서 국세청이 간편장부, 복식부기 사업자에 대한 삼쩜삼TA 서비스 신고내용에 대한 일제점검시 이에 참여한 세무사가 탈세 공범으로 전락될 것이라며 삼쩜삼TA에 참여를 금지하고 위법성과 위험성을 강력 경고했다.

 

세무사회는 삼쩜삼 TA가 삼쩜삼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간편장부대상 사업자들이 삼쩜삼TA 서비스에 가입한 세무사에게 납세자를 배정해 종합소득세신고를 하도록 하는 신고방식으로, 삼쩜삼은 납세신용카드자료를 사업관련성, 개인경비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필요경비로 무차별적으로 넣어 세금을 줄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삼쩜삼TA 서비스를 통해 하는 종합소득세신고는 세무사들이 사업관련성이나 개인적 경비 등 세법에 맞는지 여부에 관한 정성적 검토없이 플랫폼이 홈택스에서 수집하거나 근거도 없이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신고만 처리하고 있는 구조이며, 삼쩜삼 TA 에서 제공하는 수입 및 경비 계 상 등 신고할 내용을 검토하거나 제외할 수 없어 전문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철저히 배제되고 불성실 탈세신고에 대한 세무대리인으로 책임만 질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세무사회는 '부실한 세무서비스가 심각히 우려되는 수준' 이라는 판단 하에 삼쩜삼 TA 참여 세무사들이 작성한 조정계산서 등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리에 착수했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절차와 국세청 전수조사까지 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세무사회는 삼쩜삼TA 서비스를 한 삼쩜삼을 세무사법상 세무대리 소개알선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하고 형사고발한 바 있다.

 

삼쩜삼은 또다시 2025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삼쩜삼TA 파트너십 안내서' 를 배포하며 세무사 회원을 대상으로 지인 추천 방식의 유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전 수수료를 낸 세무사만이 납세자에게 노출되는 구조로 운영되며, 납세자는 스스로 세무사를 선택할 수 없는 일방적 배정 구조로 인해 소비자 권익 또한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2025년 2월 삼쩜삼 등 세무플랫폼을 통한 부당·과다 환급 신고가 급증하자, 이에 대한 일제 점검을 예고했다. 이어 경정청구의 허위 서류 제출 사례 증가를 이유로 '악의적·기획성 경정청구' 에 대해 전국 세무관서장이 판단할 경우 부분조사를 실시하고 부당환급이 확인될 경우 해당 납세자에게는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부과할 방침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미 2024년 5~6 월 삼쩜삼의 위법 행위를 고발하며 문제를 공론화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 삼쩜삼은 ▲소득누락 유도, ▲허위 인적공제 적용, ▲중소기업 감면 부당적용 등 세법을 위반하는 방식 으로 대규모 환급을 유도했고, 탈세가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세무사회는 삼쩜삼 운영사 ㈜ 자비스앤빌런즈를 세무 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 형사 고발하였으며, 개인정보보호법 · 표시광고법 위반으로도 관계 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해 5 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새롭게 서비스된 삼쩜삼TA를 통한 신고에서도 필요경비 부풀리기, 차량구입비 등 일시경비 처리 등 비용 과다계 상 등의 불성실 탈세신고 확인되었다.

 

삼쩜삼TA 의 탈세 조장 신고 사례 

 

① 부동산중개업자의 필요경비 부풀리기

부동산중개업자 A는 총수입금액 77,210,517원을 신고하면서 필요경비를 18,792,411원으로 잡고, 추가로 42,942,222원의 경비를 인정받아 총 필요경비를 61,734,633원으로 계상하였다. 이에 따라 실제 소득금액이 15,475,884원으로 낮아지고, 신고된 세액은 199,68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추가 경비에는 지급수수료, 여비교통비, 일반관리비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가사비용이 필요경비로 처리된 정황이 포착되어 불성실 신고 및 탈세가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② 퀵서비스 배달원의 차량구입비 일시 경비 처리

퀵서비스 배달원 B는 연간 총수입금액 84,701,783원을 신고하면서 필요경비를 83,594,821원으로 반영해 소득금액을 1,106,962원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세액을 0원으로 신고하였다. 하지만 필요경비 중 차량 구입비(봉고 1톤 차량 구매 비용) 44,046,363원을 일시에 계상하는 방식으로 경비를 부풀려 신고한 것이 확인되었다. 차량 구입비는 감가상각을 통해 나누어 비용 처리해야 하지만, 이를 한 번에 처리하여 과세표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탈세가 의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③ 전자상거래업자의 건물매입비 일시 경비 처리

전자상거래업자 C는 추계신고 방식으로 총수입금액 103,480,600원을 신고하면서 필요경비를 88,993,316원으로 반영하였다. 이에 따라 소득금액은 14,487,284원, 세액은 388,653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필요경비 중 건물매입비 33,464,025원과 경량공사비 18,500,000원을 일시에 비용 처리한 것이 문제였다. 건물매입비와 시설 공사비는 감가상각을 통해 점진적으로 경비로 반영해야 하지만, 이를 한 번에 비용 처리하여 소득을 줄이고 세금을 회피하려 한 점이 지적되었다.

 

구재이 회장은 “삼쩜삼은 신고서를 세무사가 검토하지 않도록 폐쇄적 구조로 운영하면서, 그 책임은 세무사에게 전가하는 구조” 라며 “이번 특별감리와 국세청 전수조사를 통해 삼쩜삼 TA 가 불성실·탈세 신고의 온상 이었음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 국세청은 지난해 종소 세 기간 세무플랫폼의 홈택스 접속을 제한한 전례가 있듯, 플랫폼이 세무 행정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홈택스 접근을 차단해야 한 다 ” 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