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0.1℃
  • 흐림대전 -1.1℃
  • 박무대구 -0.5℃
  • 박무울산 1.4℃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5.6℃
  • 맑음고창 -3.7℃
  • 흐림제주 4.1℃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사 파산해도 1억까지 안전…‘예금자 보호한도’ 확대

퇴직연금·연금저축 각각 별도 1억까지 보호
고위험 대출 쏠림 우려에 당국 “건전성 점검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9월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로, 금융소비자의 재산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22일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을 포함한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금자 보호제도는 금융회사가 파산하거나 예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경우 예금보험공사나 상호금융중앙회 등이 일정 금액까지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장치다.

 

이번 개정으로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확대되는 대상에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금융투자업체뿐 아니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도 포함된다.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지점 역시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보호 대상 상품은 예금자에게 원금 지급이 보장되는 예·적금, 보험 해약환급금, 투자자예탁금 등으로 상품 가입 시점과 무관하게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보호된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사회보장적 성격을 지닌 상품은 일반 예금과 별도로 각각 1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 보호된다. 예를 들어 한 금융회사에 예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각각 1억원씩 보유한 경우 모두 개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펀드, 변액보험, 후순위채권 등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금융상품은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고위험 대출 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건전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에게 보호 대상 여부를 보다 명확히 안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예금 통장과 모바일 앱 등에 보호 여부를 명확히 표시하고 고객 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예금자보호제도의 재정 건전성과 금융사 부담을 함께 고려해 예금보험료율도 조정한다. 새로운 보험료율을 하반기부터 재산정 절차가 시작되며 202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