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맑음동두천 -1.7℃
  • 흐림강릉 4.7℃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0.3℃
  • 흐림대구 6.5℃
  • 흐림울산 8.8℃
  • 맑음광주 3.0℃
  • 흐림부산 8.9℃
  • 흐림고창 -0.7℃
  • 흐림제주 9.7℃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0.5℃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정책

금융위, 150조 국민성장펀드 시동…“첨단·지방으로 자금흐름 재편”

AI·반도체 중심 3분기 집행 138조 달성
내년 지역 우대금융제도 본격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해당 펀드는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정부 부처·정책금융기관·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한창이다.

 

31일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실무간담회 및 제1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부산시,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10일 개최된 국민보고대회 이후 펀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부처별·지역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20차례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의사결정 구조와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산업은행에서 금융권 실무자들과 함께 신청·심사 절차를 논의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명운이 걸린 일로서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는 40% 이상을 지방에 제공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발굴에 특히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주요 자금공급 분야의 3분기 실적 점검도 병행됐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기관은 올해 총 247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계획을 세웠으며, 이 중 9월까지 약 138조원을 집행해 연간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유망 산업에 대한 자금집행이 두드러졌고, AI 분야에는 애초 계획의 두 배가 넘는 10조6000억원이 지원됐다. 직접투자 규모도 9000억원을 넘어 연간 목표(1조원)에 근접했다.

 

금융위는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계획 수립을 위해 산업부·과기정통부 등 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 사무처장은 “산업별 동향은 사업부처가 더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각 부처 소관 산업의 현안 및 중점 추진사업을 충분히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지방우대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을 확대하는 제도도 본격 시행된다. 4대 정책금융기관은 올해(전체 공급액의 40%)보다 1%p 높은 41%(약 103조원) 수준을 지방에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우대금리 및 특례자금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