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맑음동두천 -1.4℃
  • 흐림강릉 5.1℃
  • 맑음서울 3.4℃
  • 맑음대전 0.6℃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8.7℃
  • 맑음광주 3.3℃
  • 흐림부산 8.9℃
  • 맑음고창 -1.0℃
  • 흐림제주 9.7℃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0.4℃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금융

이억원, ‘AI 금융 대전환’ 로드맵 공개…150조 초대형 투자 시동

금융·AI·핀테크 잇는 국가 전략 축 구축…규제·인프라 전방위 재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국가 전략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초대형 자금 공급, 제도 정비,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금융을 한국 AI 산업 도약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개막식 환영사에서 “금융권의 ‘AI 대전환’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AI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전략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이 AI 대전환을 뒷받침하고, 금융이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과 AI 산업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금융이 AI 대전환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신규 투자를 유도하고, 원활한 회수 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핀테크·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편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 자금조달 기반을 넓히는 작업이 추진되고, 중·후기 기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도 재편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 AI 플랫폼을 구축해 편리하고 안전한 AI 금융서비스 개발·검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해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율체계를 포함한 입법안의 신속한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금융혁신의 핵심은 기술뿐 아니라 생태계의 연결이라고 강조하면서 “단순히 핀테크에 AI 기술이 더해지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며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연결될 때 비로소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연결·혁신·번영’을 뒷받침하고 우리 모두의 취향을 반영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솝넨두 모한티 GFTN CEO, 키란 쿠마르 케사바라푸 구글 클라우드 APAC 산업솔루션 디렉터 등 국내외 연사 340여명이 참석해 축사와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케사바라푸 디렉터는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금융 패러다임’을 주제로 금융산업의 미래상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K-핀테크 30’ 선정식도 열린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해 선정된 10개 유망 핀테크 기업에 선정서를 전달하며 “핀테크가 발전해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전시관은 핀테크·금융·글로벌·협력관 등 99개 부스로 구성된다.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티셔츠로 즉석 제작하거나 AI 포토부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