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9℃
  • 연무서울 6.0℃
  • 연무대전 5.7℃
  • 박무대구 7.5℃
  • 맑음울산 9.4℃
  • 박무광주 7.0℃
  • 맑음부산 13.1℃
  • 맑음고창 3.9℃
  • 흐림제주 10.2℃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위, 불법사금융 뿌리뽑는다…“무늬만 대부업체 시장서 퇴출”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황 점검 회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건전한 대부업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13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시 공정거래 종합상담센터를 찾아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사례 및 서민‧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듣고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과 서울시, 국무조정실, 경찰청, 서민금융진흥원, 법률구조공단, 금융보안원, 대부금융협회, 금융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불법사금융의 형태가 갈수록 비대면‧디지털화되며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대부업 등록요건 강화를 통해 무늬만 대부업체인 불법사금융 업자를 시장에서 퇴출해 우량하고 건전한 대부업자 위주로 시장질서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9월 대부업 관리감독 강화 내용을 담은 ‘불법사금융 척결 및 대부업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미등록 대부업과 최고 금리 초과 대출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을 현행 개인 1000만원, 법인 5000만원에서 각각 1억원과 3억원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도 담겼다.

 

김 부위원장은 등록기준 강화에 따라 다수 대부업체가 퇴출,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우량하고 건전한 대부업자 위주로 시장질서가 개편되면 대부업에 대한 신뢰가 향상돼 서민들도 보다 안심하고 대부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햇살론과 소액 생계비대출 등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도 차질 없이 지속해 서민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불법사금융 근절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하고, 각 기관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선 제도적 개선뿐만 아니라 점검과 단속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부업체의 대다수가 지자체 등록 대상인 만큼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는 관리‧감독에 보다 신경 써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이미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선 불법대부계약 무효화 소송, 채무자대리인 선임 무료 지원 등 법률적 지원은 물론 ‘금융-고용-복지 프로그램’ 및 정책서민금융상품 연계 등 경제적 지원도 병행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