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24조 세수펑크 막자고 4천억 車개소세 인하 종료? 유류세도 종료 못 했다

3조원 짜리 반도체 세액공제 추진해놓고 유류세‧車개소세 인하 만지작
지난해 법인세‧대기업 소득세‧다주택자 과세 등 세수동력 꺾어
1분기 경제성장률 정부 역할 미미…물가대응 미적지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내달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연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 세금 수입은 올해 1분기 동안 전년대비 24조원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악화와 정부의 기업‧자산 과세 감면 정책 때문으로 올해 전체 세수펑크 규모가 최소 50조원은 가볍게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정부 내에서는 자동차 개소세 인하라도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대로라면 당장 국채발행은 안 해도 한국은행에 단기차입으로 당기는 돈이 늘어나기에 결국 나라 빚이 많아져 재정건정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 수입차와 국산차 간 세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세금계산방식이 적용되면서 대당 20만~30만원 가량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라도 자동차 개소세 인하조치를 폐지 또는 최소한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언 발에 오줌 누기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중단해도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018년 7월부터 자동차 개소세율을 5.0%에서 3.5%로 인하하고, 6개월마다 인하 조치를 연장시켜 6년째 인하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자동차 개소세는 9300억원 정도인데, 개소세율을 원상복귀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세금은 3000~4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걸로 1분기에만 24조원의 세수펑크를 만회하기에는 지극히 부족하다.

 

정부가 연초 추진한 반도체 세액공제 법안만으로 올해 3조원 이상의 세금이 사라진 가운데 민간소비를 위축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부담스러울 가능성도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인데 1분기 경제성장률 내 정부지출 기여도는 -0.2%에 불과했다.

 

1분기에 정부 예산 조기 집행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정부는 경제성장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자동차 개소세 하나 종료한 것이 거시 지표 내 민간소비에 큰 변동을 줄 리는 없지만, 정부가 손 만 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민간 소비를 더 악화시키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은 있는 셈이다.

 

추경호 부총리 역시 뚜렷한 입장은 없다.

 

그는 지난 4일 유류세 및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정상화에 대해 물가안정 연장선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물가가 안정되려면 소비가 줄어야 하고, 그러려면 소비 위축을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종료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지난 4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고, 대형 정유기업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역시 자동차 판매업계를 고려해 손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물가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할 생각이 없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것은 둘째 치고, 일개 민간기업인 금감원이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6개월 단위로 연장‧폐지가 결정되는 한시 특례다.

 

감면 최대 한도는 100만원이지만, 승용차 개소세에 연동된 교육세(30만원), 부가가치세(13만원)까지 합치면 최대 143만원의 세금이 주어진다.

 

정부는 연장여부를 검토 중이며, 연장을 하지 않는 경우 내달 30일 종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