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9.5℃
  • 연무서울 15.1℃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15.5℃
  • 흐림울산 18.8℃
  • 연무광주 13.7℃
  • 흐림부산 17.6℃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0.6℃
  • 흐림금산 11.6℃
  • 흐림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7.8℃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민주 임광현, 식대 비과세 탈 쓰고 2.3조원 사장님 감세

임광현 의원, '직장인 식대 비과세액 30만원으로 상향' 법안 발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9일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를 현행보다 10만원(연 120만원) 올리는 세법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직장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석열 정부도 2022년 8월 비슷한 이유로 식대 비과세 한도를 10만원 올렸었다.

 

둘다 서민 지원을 위해서 한 것일까.

 

서민 지원 효과도 있지만, 실상은 사장님 지원 효과가 적지 않다.

 

이유는 4대 보험료 때문.

 

한국은 연봉에서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과세소득)만을 가지고 4대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비과세 소득이 늘어나면 회사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7월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에 제출된 국회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보면, 근로자 총급여가 줄어듦에 따라 4대 보험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되어 있다.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이었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도 이 법은 기업인들이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심각한 건 근로자당 월 10만원만 비과세가 늘어도 4대보험 재정은 수조원씩 줄어든다는 점이다.

 

4대보험 요율은 국민연금(9%), 건강보험(6.99%), 장기보험(0.856%), 고용보험(2.05%) 등 총 18.896%이다.

 

2022년 기준 근로자 2053만4714명에 대해 식대 비과세 월 10만원을 올릴 경우 무려 연간 4조6563만원의 4대 보험 재정이 날아간다(10만 * 12달 * 근로자 총수 * 4대보험 요율).

 

정부가 2024년 세법개정을 통해 깎아주겠다는 상속세는 18.6조원, 연간 3.7조원 규모.

 

하지만 임광현 의원의 식대 비과세 법이 시행되면 사업자들이 누릴 감세효과는 그 60%에 달하는 2조3281억원에 달한다. 소득세 감세 효과는 별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했는데, 이 법은 그 취지와 일치하지 않는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식대 비과세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당장은 식대 비과세로 내가 낼 세금이 조금 줄어들지만(120만원 소득공제효과), 앞으로 내가 받을 국민연금이 줄어든다.

 

국민연금은 4대보험 요율의 절반에 달하며, 납부액의 절반을 회사나 사업장에서 대준다.

 

회사에서 내주는 국민연금은 알고보면 근로자가 받는 급여나 마찬가지인데, 식대 비과세는 내 급여를 줄인다.

 

4대 보험료는 국내의 경우 별도 세금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국제 기준(OECD)에서는 사회보장기여금으로 소득세와 더불어 직접세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2년 기준 전체 세금(100.0%) 가운데 개인소득세로 버는 세금은 20.4%, 사회보장기여금(4대보험)으로 버는 세금은 26.2%에 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